중국, 미국산 대두 60만톤 구매…므누신 "농장 방문 취소, 우리 요청"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중국이 미국산 대두 60만톤을 구매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 등이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물량은 10~12월 사이에 태평양 북서부 수출항구에서 선적될 예정이다. 이번 중국의 미국산 대두 신규 구매는 지난주 중국 차관급 무역 대표단이 워싱턴DC 에서의 협상을 끝낸 후 네브래스카 및 오마하주 소재 농장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산물 추가 구매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부분 합의가 아니라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후 돌연 취소된 후 이뤄졌다.
지난해 7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이래 중국의 개인 수입업자에 의해 이뤄진 가장 큰 구매 건 중 하나다. 미국 대두 선물 가격은 이 소식이 알려진 후 1.5% 가량 상승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나 돼지고기 등 농산물 구매는 양국간 무역전쟁에서 첨예한 이슈가 되고 있다. 양국은 다음달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열 예정이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 협상 대표단의 지난주 미국 농장 방문 취소는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이집트 대통령간 정상회담에 배석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들이 방문을 연기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요청이었다"면서 "우리는 어떤 혼란도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고, 다른 시간대로 스케줄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놀라 "왜 우리가 그런 요구를 했냐"고 물었고, 므누신 장관은 "무역 쟁점에 대한 혼선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이 농산물을 구매하길 원했다"면서 "그들은 구매를 약속했고, 그것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세계 1등하겠다"더니 급브레이크…"정부 믿고 수...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많은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고, 이를 시작할 것이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그들이 구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그들을 거기에 데리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