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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주년 기념일 앞두고 통제 삼엄…하늘엔 전투기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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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베이징 하늘 곳곳에서는 다양한 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하는 전투기들이 포착됐다.

22일 오전 베이징 하늘 곳곳에서는 다양한 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하는 전투기들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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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22일 이틀간 도심 곳곳을 통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위한 예행연습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21~22일 이틀간 열병식 예행연습을 위해 베이징시 톈안먼 광장 일대를 포함해 주요 도로를 임시 폐쇄했다. 고궁(故宮·자금성)의 경우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폐관에 들어갔으며 톈안먼 광장과 가까운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쇼핑거리인 왕푸징도 도로와 상점이 모두 통제됐다.

22일 오후 1시가 임박하자 왕푸징 일대 백화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손님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22일 오후 1시가 임박하자 왕푸징 일대 백화점들은 일제히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손님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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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왕푸징 도로 양옆에 늘어선 백화점과 상점들이 일제히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손님들을 상점 밖으로 안내했다. 한 백화점 점원은 "이달들어 대부분의 이 일대 상점들이 주말에 오후 1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다. 건국 70주년 기념 예행연습 때문에 국경절까지는 계속 이러한 영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왕푸징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1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경찰의 안내에 따라 서둘러 왕푸징 밖으로 빠져나갔다. 왕푸징 거리 진입로에는 얼굴인식 감시카메라 여러대도 설치됐다.

21~22일 톈안먼광장 일대 주요 관광지와 도로들이 통제됐으며 곳곳에 얼굴인식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 신분증과 짐 검사를 하는 보안요원들도 등장했다.

21~22일 톈안먼광장 일대 주요 관광지와 도로들이 통제됐으며 곳곳에 얼굴인식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 신분증과 짐 검사를 하는 보안요원들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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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곳곳에서 통제됐다. 베이징시 도심을 지나는 지하철 1, 2, 4, 5, 6, 7, 8,10, 14호선 등은 시간대별로 일부 구간을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거나 지하철역 일부 출입구를 봉쇄하는 통제에 들어갔다.


주말 하늘 곳곳에서는 다양한 색의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하는 전투기들이 포착됐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는 시민들에게 노출된 다양한 첨단 무기들을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DF-41), 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둥펑-17' 탄도미사일, 최신형 99A식 탱크, 신형 15식 탱크, 신형 폭격기 H-6N, 스파이 드론 등이 열병식 연습 대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오성홍기로 화려해진 베이징 시내 상점가 모습.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오성홍기로 화려해진 베이징 시내 상점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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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에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과 플래카드가 걸렸으며 상점마다 오성홍기가 휘날렸다. 오성홍기를 손에 들고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오성홍기를 판매하는 곳도 부쩍 많이 눈에 띄었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 등에서는 소형 깃발이나 오성홍기 또는 건국 70주년 글자가 찍힌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극장가에서는 애국적 색채와 단결을 강조하는 영화들이 이달 30일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건국 70주년 기념영화 '나와 나의조국'(我和我的祖國) 뿐 아니라 2018년 5월 쓰촨항공 비행기 긴급 착륙 사고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중국의 파일럿’(中國機長),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는 중국 등반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등반가'(攀登者) 등이 대표적인 애국주의 고취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주말을 앞두고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설립 70주년 대회의에 참석해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며 "중등 생활 수준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이룩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 조건 속에서 계속 전진하려면 반드시 전국의 각 민족과인민의 단합을 증진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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