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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 점입가경…경찰, SK서린빌딩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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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찰 SK서린빌딩 압수수색

SK "사실확인차 경찰 방문한 것일 뿐"

LG "경찰 조사 결과 충분한 증거 확보에 따라 이뤄진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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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LG화학 과 맞소송을 진행중인 SK이노베이션 이 17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과 대전 대덕기술원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경찰이 찾아온건 맞지만 사실관계 확인 차 인사담당자 몇명에 대해 조사 후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동안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및 기술유출 혐의로 제소한 바 있지만 국내 수사기관에도 고소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양사 최고경영자 간 만남 후 하루만에 이뤄진 것으로, 양사 CEO간 회동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사실상 타협은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에서 경쟁사에 대해 구체적이고 상당한 범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고, 그 결과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이라고 전격 반박했다.


이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인력 유출 과정에서 영업비밀을 탈취하려고 시도했던 구체적인 정황이 여러차례 걸쳐 확인됐다"며 "선도업체의 영업비밀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이며 공정시장 질서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당사는 금번 수사를 통해 경쟁사의 위법한 불공정행위가 명백히 밝혀져 업계에서 사라지는 계기가 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대기업간 소송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대화 노력 및 법적 소명을 통해 해결해나가겠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측은 "대기업간 소송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칭찬받을만한 일이 아니기에 그동안 최소한의 대응만 해왔다"며 "시장과 여론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공식적.비공식적인 대화를 통한 해결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절차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 역시 여전하다"며 "그럼에도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는 것은 배터리 산업 특성상 소송보다는 협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 ▲소송결과가 가져올 해외 업체의 '어부지리'론 ▲묻지마 소송에 따른 막대한 손실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LG화학이 주장하는 인력 빼가기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 경력사원 채용과정에서 LG화학 인력을 채용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국내외 채용 경력사원 중 일부에 해당한다"며 "헤드헌터를 통해 특정 인력을 타게팅해 채용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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