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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홍콩 송환법 철회에 글로벌시장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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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3일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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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홍콩정부가 시위 3개월 만에 '범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를 하루 전인 4일에 내놨다. 이로 인해 홍콩시장은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증시는 홍콩 이슈와 함께 경제지표 개선 효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자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발언은 5일 한국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6월부터 홍콩시민을 거리로 나서게 한 법안이 3개월 만에 드디어 철회로 귀결됐다. 10월1일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중국정부가 한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리크스요인 중의 하나였던 홍콩정부와 시민의 갈등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우려가 컸던 인민해방군의 무력진압 등 극단적상황의 전개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단 불안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홍콩 시위대가 원하는 5가지 요구사항이 송환법 공식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인데 이 가운데 홍콩행정부가 첫 번째 요구사항만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홍콩 시위가 단순 송환법의 철회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시민의 불만 표출이 컸기에 단순 철회로 쉽게 잠재우기는 쉽지 않다.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으로 홍콩시장은 단기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송환법 공식 철회 소식이 4일 오후에 전해지며 홍콩 주식시장은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역외위안화 환율도 전일대비 0.4% 하락한 7.148위안·달러를 기록하며 절상됐다. 그러나 아직 홍콩시위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셔지지 않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경기둔화로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의 12개월 예상 EPS모두 하락하는 등 펀더멘털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직전까지 본격적인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증시가 최근 시장에 불거졌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완화되자 상승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발언인데 전일 블라드 총재의 발언이 일부 반영이 되었으나, 여러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언급 한 점을 감안 오늘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또한 개선된 경제지표와 연준의 베이지북, 그리고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 해소 등을 통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를 높이는 여러 내용 또한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인다. 이 결과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종목이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9%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다.


한편 영국의 브렉시트 시기가 연장되고, 홍콩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여러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매물을 내놓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 또한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2000포인트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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