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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누가 잡아가요” 초등생 장난 전화…경찰 대거 출동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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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줘요. 누가 잡아가요” 초등생 장난 전화…경찰 대거 출동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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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함평에서 한 초등학교 학생이 납치 허위신고로 경찰들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9분께 한 학생이 “도와주세요. 누가 데려가려고 해요”라는 말만 남기고 갑자기 전화를 끊었다.

발칵 뒤집힌 경찰서는 수사팀을 긴급 배치한 후 가용인력을 최대 동원해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CCTV 조사결과 납치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고 즉시 신고자를 찾아 나섰다. 신고자는 함평 한 초등학교 A(13)군으로 드러났다,


학교 앞 공중전화로 전화를 한 A군은 “호기심에 장난 전화를 했는데, 경찰들을 보니 겁이 나 허위신고 했다는 말을 못 하고 숨었다”며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울먹였다.

경찰은 A군 부모와 담임교사에게 주의를 줄 것을 당부한 후 현장에서 철수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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