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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마약쟁이들과 옥고 치렀는데, 조국 딸은?" 류여해, 최순실 추정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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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사진=류여해 페이스북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사진=류여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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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가연 인턴기자]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국정농단 사건'의 피고인인 최순실(63·본명 최서원)이 대법원 판결 이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최서원)씨의 옥중편지'라며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 숨죽이고 있는 애국심이 이나라를 지켜나가길 바라고 싶다고 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무효임을 이제 밝히기 위해서 첫발 딛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숨지 말라. 패배주의적으로 안 될거라고 단정짓지 말라"면서 "정의는 반드시 존재한다. 열 명의 범인을 놓쳐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억울한 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필로 작성된 편지가 담겨 있다. 해당 편지는 "대법원 선고를 듣고서"라는 말로 시작된다.


최순실로 추정되는 발신인은 편지를 통해 "대법원 선고를 들으면서 '역시나 예상된 것과 다름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처음 2015년 11월 초에 구속되어 지금까지 오면서 처음의 순간으로 되돌리는 선고였다"고 밝혔다. 최순실은 지난 2016년11월3일 구속됐으며 같은해 11월20일 구속기소됐다.

발신인은 "말 소유권을 인정한 건 정말 코미디 같은 결과다. 계약서와 모든 것이 삼성에 있음에도 소유권을 나에게 있다고 판결한 근거는 무엇인가 묻고 싶다"라며 "법원 스스로가 계약서와 외국에서 이뤄진 모든 서류를 무력화시키고 증인들 말에 의해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 강압에 의해 이뤄진 증인들의 말이 서류보다 앞선다면 법률에 의한 재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며 "뇌물을 받은 적도 없는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번 선고는 지금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모든 것이 진행되는 행위이고 현실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발신인은 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전무후무한 모든 과정을 프리 pass 한 것을 저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면서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옥고를 치렀고, 덴마크 대사관 직원에게 손자를 뺏길 수 있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는데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10분간 최씨 면회를 다녀왔다. 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준길 변호사가 변호인 접견 때 최씨의 편지를 받아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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