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러 산업협력 파트너십 개최

3일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 파트너십' 개최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KOTRA(코트라)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제5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및 한·중·일 등 주변국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KOTRA 역시 지난 2016년부터 국제포럼에 맞춰 연계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행사는 현지 수요가 큰 농·수산업, 기계·설비, 의료·바이오, ICT, 조선·기자재 분야 한국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42개 러시아 파트너와 1대1로 5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 이후 열린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술협력 및 투자진출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스마트 도로포장 솔루션 회사 ‘로자인’은 온도시각화와 복사열 차단이 가능한 도로포장 기술로 모스크바 지역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극동 지역까지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LH는 연해주 나제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과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KOTRA와 LH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 기관과 ‘연해주 한국산업단지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향후 우리기업의 극동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손수득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러시아는 정부 주도로 수입대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므로 완제품보다는 기술기반 장비 및 부품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모스크바무역관에 한-러 혁신·산업기술 협력 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기술수요를 적극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