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관광객 비중 52% 달해…치료·숙박 연계 난항 사례 다수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 9곳, 롯데호텔서울 등 호텔 29곳 협력

의료관광객 40만명 시대…정부, 의료기관·호텔 손잡고 환자 유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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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서울 대형 의료기관과 주요 호텔이 손잡고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두 업종이 맞손을 잡을 수 있도록 주도한 것은 정부다. 국내 선진 의료기술을 원하는 개별자유여행객(FIT)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숙박ㆍ관광 편의를 더해 관광객 유입을 용이하게 하려는 취지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한국호텔업협회와 함께 '의료관광객 숙박 편의 제고 및 유치 증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보다 쉽게 병원 의료 서비스ㆍ호텔 숙박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왼쪽부터) 의료관광객 숙박 편의 제고 및 유치증대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승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협력실장,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 팀장, 정오섭 한국호텔협회 사무국장, 김남욱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

(왼쪽부터) 의료관광객 숙박 편의 제고 및 유치증대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승돈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료협력실장,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 팀장, 정오섭 한국호텔협회 사무국장, 김남욱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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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9곳이 참여했고 ▲롯데호텔서울 ▲JW메리어트서울 ▲레스케이프호텔 ▲그랜드힐튼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위치한 호텔 29곳이 손을 맞잡았다.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 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의료관광객이 38만명에 달하며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에이전시를 통한 단체관광객이 아닌 FIT 비중이 5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의료관광으로 전환되는 수요도 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의료 서비스 이용 후 숙박까지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17년 32만1574명 대비 17.8% 증가한 37만8967명으로 집계됐다.

롯데호텔의 경우 롯데호텔서울ㆍ시그니엘서울ㆍ롯데호텔월드 총 3곳이 협약을 맺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에이전시를 통해 유입되는 신규 외국인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숙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앤 레지던스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등 4개 호텔의 1700여개 객실을 통해 의료관광객 숙박 편의 제고를 위해 협력하고,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마련키로 했다.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적극적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은 협약 이전인 지난해 8월 이미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하이메디와 협력해 중동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써왔다. 정경미 하이메디 홍보팀장은 "중동 의료관광객을 통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250% 증가했다"며 "올해 두바이 공주, 카타르 왕족 등이 잇따라 한국 의료기관을 찾고 있어 내년까지 중동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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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호텔의 메디테이션풀.

WE 호텔의 메디테이션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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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센터와 뷰티센터 등 병원시설을 함께 갖춘 서귀포 소재 WE호텔은 2014년 개관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의료관광 선도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웰니스 33선ㆍ웰니스 추천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WE호텔 관계자는 "물과 숲 자원을 이용한 테라피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4배 늘었다"며 "특히 건강 프로그램을 원하는 해외 기업 단체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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