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50리 바위 굴 뚫은 '제3의 길'이 정치개혁"
바른미래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안철수·유승민 제3의 길 동참 촉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50리 바위 굴이 제3의 길,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길"이라며 "마십의 마지막 망치질이 불가능의 굴을 뚫었던 것처럼 새로운 행복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옛날 이야기인 '마십굴'과 관련한 사연을 시작으로 자신의 견해를 펼쳤다. 마십굴은 50리가 되는 바위산을 뚫어낸다면 잡아간 아내를 풀어주겠다는 원님 아들의 요구에 마십이 묵묵히 바위를 뚫어냈다는 설화다.
손 대표는 "100일째 되던 날, 한 번의 망치질로 갑자기 구멍이 나면서 뻥 뚫렸다"면서 "지난 1년은 커다란 벼랑을 마주한 마십과 같다"고 말았다. 불가능의 영역이었던 바위산을 뚫어야 하는 상황, 손 대표는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취임 초부터 견제가 심하더니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는 손학규 퇴진으로 날밤을 세웠다"면서 "제3당의 길은 50리 바위 굴을 뚫는 무모한 길이었는데 (바른미래당은) 내분으로 거대한 벼랑 앞에서 한치도 나갈 수 없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제3당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우리 당인데 자유한국당과 연대 통합을 생각하며 저를 퇴진시키려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수난도 모욕도 참고자 제 속을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위해 속을 비웠다"면서 "한국정치는 거대양당 횡포의 극한대결 무책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당제 연합정치가 새로운 정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의 주역인 안철수·유승민 두 정치지도자와 관련해 "간곡히 호소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함께 하자. 우리의 작은 망치질이 한 순간 50리 굴을 뚫고 정치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