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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 치료제 개발업체 올리패스, 9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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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올리패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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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리보핵산(RNA·RiboNucleic Acid)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올리패스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유전자 플랫폼 ‘올리패스 유전자 플랫폼(올리패스 PNA)’을 기반으로 RNA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RNA 치료제는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관여하는 RNA의 구조를 바꿔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 합성 유전자를 세포 내에서 차단해 효과를 낸다. 이론상 모든 질병 단백질에 접근할 수 있고, 표적 단백질을 선택해 공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DNA 단계에서 영구적 변이를 일으키는 DNA 치료제와 비교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현재 약 3조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3.4% 성장했다. 오는 2024년에는 14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대표적인 RNA 치료제 개발기업인 아이오니스(Ionis)의 척수근육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Spinraza)’는 2016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뒤 2017년 8억84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RNA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리패스는 올리패스 PNA를 기반으로 RNA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올리패스 PNA는 기존 RNA 치료제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세포 투과성을 크게 높여 세포막은 물론 더 깊은 세포핵 내부까지 약물이 전달되도록 개선됐다”며 “기존 방식인 주사제 이외에 경구제, 점안액 등 투약 방식을 다양화해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높였고, 투약량을 줄여 면역 이상이나 간 독성 등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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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재 영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정 대표는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OLP-1002)는 RNA 조절을 통해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저지해 통증은 없애고, 나머지 감각은 정상으로 유지해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영국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 경구 투약이 가능한 고지혈증 치료제, 안구 점안액 형태의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DMD 근위축증 치료제, 고형암 항암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올리패스의 공모 희망가는 3만7000~4만5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96억~360억원이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2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받고 다음달 5~6일 양일에 걸쳐 청약공모를 받아 다음달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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