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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책거리 고양이 학대' 30대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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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의선 책거리 인근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힌 살해범 추정 남성이 세제 추정 물질이 묻은 고양이 사료를 준비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이 경의선 책거리 인근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힌 살해범 추정 남성이 세제 추정 물질이 묻은 고양이 사료를 준비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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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검찰이 경의선 책거리 인근에서 고양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28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변필건 부장검사)는 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재물손괴·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인근 한 카페 앞에서 동네 주민들이 키우던 길고양이를 수차례 내던져 살해했다. 고양이 사체는 수풀 안에서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세제로 추정되는 가루가 묻은 고양이 사료도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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