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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추가 지원에도 돈만 먹은 말레이시아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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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등 어려움…회생 실마리 못찾아

[아시아경제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말레이시아 국적항공사인 말레이시아항공이 잇따른 자금 지원에도 좀처럼 회생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돈먹는 공룡으로 전락하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인 엣지마켓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 나시오날은 최근 최긴급 자금 3억링깃(약 868억8000만원)을 말레이시아항공에 지원했다. 앞서 카자나 측은 지난 3월에도 5억링깃을 이 항공사에 지원한 바 있어 올 들어서만 8억링깃의 자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항공 지분을 100% 소유한 국부 펀드로, 말레이시아항공이 경영난에 시달리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말레이시아항공 회생계획(MRPㆍMas Recovery Plan)을 마련해 실시 중이다. 당초 카자나는 이 같은 회생계획을 통해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항공을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유가 상승, 통화가치 하락에다 승무원 이탈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급기야 말레이시아항공은 재정 정상화 시한을 2022년까지 늦추는 방안을 카자나 측에 제출한 상태다.


2011년부터 경영난에 시달리던 말레이시아항공이 결정적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잇따른 항공사고 탓이다. 2014년 3월 쿠알라룸푸르발 베이징행 MH370편이 실종된 데 이어 그해 7월에는 설상가상으로 MH17편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당했다. 당시 말레이시아항공은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카자나가 60억링깃의 자금을 지원하면서 겨우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말레이시아항공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이 회사의 손실액이 23억5000만링깃에 달하는 등 위기가 계속되면서 매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홍성아 객원기자 sunga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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