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업체 대표, 2심도 집행유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2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한시민이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글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2주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한시민이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글을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대표가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유남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은성PSD 대표 이 모(65) 씨 등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는 이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이정원(55) 전 대표와 안전 조치 미이행 혐의(산업안전보건법 위반)로 기소된 은성PSD 법인에 대해서는 항소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이 전 대표는 벌금 1000만원, 은성 PSD 법인은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인력 부족 및 조직 구성의 문제가 사고의 근본 원인이었다"며 "경제적 요인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증가를 감수하더라도 안전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현실과 열차 이용의 지체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사회 분위기도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6년 5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은성PSD 직원 김 모(당시 19세) 씨가 스크린도어를 홀로 정비하다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고인들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군에게 작업 신청일지 작성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당시 구의역 부역장 김모(61)씨 등 2명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당시 서울메트로 기술본부 이모씨 등 2명에게는 정비원 안전교육 일부 미실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각각 벌금 800만원과 1000만원을, 안전관리본부장 정모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인력 충원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소속 최모씨 등 2명에게는 (김군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