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는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한일 무역 분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대화의 계기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출 규제를 주고받는 것은) 한일 양국에서 매우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그걸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대화와 양해가 이뤄져야 할텐데 9월 중에 예상되는 일본 정부의 개각이나 집권 여당의 직제 개편 등이 이뤄지면 대화의 기회가 이뤄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 10월 일왕 즉위식 참여 여부와 (정부 인사 가운데) 어느 수준에서 참여할 건가 등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안개 속에서 양국간 전략적 모색이 이뤄지는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일본의 태도를 보면 징용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와 일본 경제산업성이 하는 전략물자 수출통제 제도를 분리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은 수출 통제는 WTO(세계무역기구)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상식적으로 두 가지 문제는 연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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