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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시위·무역협상 연계 연일 시사…"무력진압시 타결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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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연일 미ㆍ중 무역협상과 홍콩 반송환법 시위 사태 연계를 시사하면서 중국 측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CNBC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천안문 광장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면서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위 사태가 끝나게 된다면 무역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나는 무역협상이 진전되길 바라고, 홍콩 시위 사태도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미ㆍ중 양국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내내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명확히 했고, 우리는 자유를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마음속에 그들 자신의 자유를 대변해 항의하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시위대들에게 평화로운 집회를 당부하면서도 "중국 정부도 그들이 말하고 있는 방식으로 얘기할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중국 정부는 홍콩 이양시 약속했던 것을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역 협상에서의 하나의 도전은 중국 정부가 실제로 약속을 지키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를 약속했었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그들(중국)이 폭력을 행사하면 (무역)합의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게 또 하나의 톈안먼 광장이라면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중국의 무력 개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역시 19일 한 행사에서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게 하려면 중국이 (일국양제) 약속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홍콩에서 폭력적인 일이 벌어지면 우리가 협상하기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두달 넘게 진행되면서 공항 점거등으로 사태가 악화됐고, 중국 측이 홍콩 인근 선전시 등에 대규모 무장 병력을 대기시킨 것으로 확인되는 등 무력진압과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난 18일 주최측 추산 170만여명이 참여한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되면서 다소 진정이 되고 있는 추세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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