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교정시설부지' 창업·벤처 공간으로 개발

기재부, 20일 사업계획 심의…1만 9000명 고용 유발 효과
법조타운 조성, 청년·신혼부부 정주여건 확보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의정부 교정시설부지가 국유지 토지개발 2호 사업으로 선정돼 지역경제 활력 보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벤처 혁신 성장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국유지 토지개발 제2호 사업으로 의정부교정시설 부지를 선정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호 사업은 지난 4월 승인된 부산 원예시험장 부지 개발사업이다.

의정부 교정시설부지는 지난 1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선정한 11개 토지 개발 선도 사업 예정지 가운데 하나로, 현재 농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부지 규모는 약 41만 3000㎡다.

정부는 이번 개발로 공공 9000억 원, 민간 5000억 원을 투자해 약 3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9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지에는 벤처 외에 의정부 지법·지검 등 법조타운과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임대, 분양주택이 공급된다. 정부는 4600호 주택공급계획 가운데 약 60%를 청년ㆍ신혼부부 대상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등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위탁사업시행자 부담으로 개발한다. 2028년까지 토지조성공사, 건축 개발 등을 추진한다. 기재부는 이달 20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상정한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