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광복절 앞두고 "한국 내 집회 주의" 글 올려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지난 4일에도 한국 여행 시 주의 당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 외무성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일본인들에게 한국 내 집회 관련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13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무성은 이날 '한국 광복절 등에 즈음한 일본 관련 시위·집회에 관한 주의 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외무성은 "계속해서 최신 정보에 주의하고 시위 등이 열리는 장소에는 접근하지 않는 등 신중히 행동해 달라"며 "외출할 때, 특히 일본 관련 시설이나 그 주변을 방문할 경우에는 주위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적었다.

외무성은 또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규모 일본 관련 시위 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 체류·방문을 예정하거나 체류 중인 경우에는 시위가 벌어지는 장소에 가까이 가지 않는 등 신중히 행동하고 불필요한 사건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는 내용도 글에 포함했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4일에도 한국에서 반일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인들에게 한국 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