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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10% 추가 관세시 7.7위안까지"…원화도 크게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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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1일부터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하면 위안화 가치 급락

원화-위안화와 동조…당국 원화 약세 방어 장기전 될 듯

코스피가 미중 환율분쟁 우려에 이틀째 상승 출발한 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20.61) 대비 19.45포인트(1.01%) 오른 1940.06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9.2원) 대비 1.6원 내린 1207.6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미중 환율분쟁 우려에 이틀째 상승 출발한 9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20.61) 대비 19.45포인트(1.01%) 오른 1940.06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9.2원) 대비 1.6원 내린 1207.6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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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주요 해외투자은행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넘어 그 수준을 더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對) 중국 무역비중이 높아 위안화와 동조현상을 보이는 원화 가치도 하락해 국내 외환당국의 원화 약세 방어도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중 위안화 가치가 2~3% 추가 절하할 것이라 예상하는 해외투자은행 시각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와 노무라, JP모건은 올해 말까지 2~3%, 내년까지 5~10% 추가 절하를 예상했다.

HSBC는 "현재의 적정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25위안"이라며 "9월1일부터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 적정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7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그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인 여파를 가져올 것"이라고 최근 중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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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하반기 경기하방 압력이 커진 것도 위안화 가치 하락과 연관돼 있다. 중국의 2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2%로 작년(6.2%)보다 둔화됐다.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며 신용 경색이 짙어지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지속되면서 경제심리가 위축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제약할 우려도 커졌다. 홍콩시위까지 겹쳐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위안화와 궤를 같이 하는 원화 가치도 즉시 하락 추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였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오른 1219.5원에 개장했다. 이는 2016년 3월 3일이 1227.0원(시가 기준)이후 최대치다. 이달 1일 개장가만 해도 1188.0원이었는데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단숨에 31.5원이 올랐다. 다음달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되면 원달러 상승폭도 덩달아 커질 수 밖에 없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환율 상승국면에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 이탈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글로벌 저금리 환경과 국내 투자처 부족 탓"이라며 "외환당국의 원화 약세 방어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방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 평가했다.

해외 IB들은 한국의 증시 반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ML)는 "코스피 지수는 긍정적인 요인이 부족해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둔화 등으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분석회사인 CLSA는 "현재 코스피는 저평가 국면"이라며 "정부가 친기업 정책으로 방향성 선회하며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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