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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지원효과…충남, 기업유치 ‘파이(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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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기업과 직원 모두를 상대로 한 인센티브 지원정책이 충남의 기업유치 성과에 주효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시행하는 등으로 이주 기업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시행규칙은 충남 외 지역에서 활동해 온 기업이 본사 및 공장을 충남으로 이전할 경우 설비투자 금액의 10% 범위 이내를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개정됐다. 그간 이주 기업에 제공하던 각종 인센티브와는 별건으로 설비투자 비용을 추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도는 본사 이전 기업의 이주 직원에게 개인당 150만 원, 세대당 10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직원 모두의 유인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 결과 충남으로 이전하는 기업 수와 투자규모가 모두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1년간 충남으로 이주해 온 기업은 91개사로 직전 1년간 충남으로 이주한 기업 42개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기업의 투자규모는 지난해(7월)~올해(6월) 1조9500억 원을 기록해 2017년(7월)~2018년(6월) 5611억 원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충남의 연도별 기업유치 현황이 2014년 32개사에 7256억 원, 2015년 31개사에 1조원, 2016년 13개사에 1783억 원, 2017년 41개사에 7489억 원 등으로 집계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1년간 도의 기업유치 성적표는 여느 해보다 월등하다.


특히 지난 1년간 충남으로 이전한 기업(91곳) 중 25개사가 본사까지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실례로 동물의약품 업체 ‘케어사이드’는 2022년 12월까지 502억 원을 투자해 본사와 공장을 모두 태안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어사이드는 태안 기업도시 내 6만6116㎡의 부지를 이달 중 매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산화아연 생산업체 ‘한일화학공업’은 500억 원을 투입해 2022년 3월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당진 석문산업단지로 사업근거지를 옮길 예정이다.


케어사이드와 한일화학공업 등 본사를 충남으로 이전하는 기업 전체의 고용인원은 줄잡아 13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이전에 따른 충남지역의 생산액 변화는 5246억 원, 부가가치 변화는 1097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도의 인센티브 확대 정책이 그나마 빛을 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우량 기업의 본사를 유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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