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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코스닥, 공매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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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닥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매도 투자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10.6% 하락했다. 지난달 말 690.53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617.53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3% 하락한 것을 고려해도 유독 코스닥지수 하락 폭이 컸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을 둘러싼 다양한 노이즈가 투자자의 신뢰도를 훼손하고 있다"며 "바이오 관련 이슈 해소 시기를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공매도가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시장에서 공매도 수량이 많았던 상위 종목으로 동진쎄미켐, 이트론, CMG제약, 유지인트, SFA반도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투자자는 대체로 평가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공매도 상위 20개 상장사 가운데 공매도 가격이 현재 주가보다 낮은 상장사는 동진쎄미켐, 이트론, 유지인트 등 3개사에 불과했다.

CMG제약 공매도 평균가격은 3044원이고 현재 주가는 2615원으로 주식을 사서 갚았을 때 비용을 제하더라도 1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다. 아난티, 대아티아이 등은 평균 공매도 가격과 현재 주가가 20% 안팎으로 벌어졌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에 북한과 관계 경색 등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탓이다.


주가가 단기간 급락했음에도 반대매매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를 자제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하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신용융자잔고"라며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반대매매로 인해 수급이 수급을 악화시키는 상황에 대해 경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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