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제외시…GSOMIA 폐기 47.0% vs 연장 41.6%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파기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30일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실상 일본이 한국을 적대시하는 것이므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47.0%로 '한미일 군사공조가 흔들

려서는 안 되므로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41.6%)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파기' 응답은 정의당(파기 72.8% vs 연장 17.6%)과 더불어민주당(72.2% vs 21.0%) 지지층, 진보층(69.0% vs 23.1%), 광주·전라(67.6% vs 24.4%)에서 70% 전후였다.

또 대구·경북(파기 50.5% vs 연장 35.8%)과 서울(48.2% vs 40.9%), 부산·울산·경남(47.3% vs 40.5%), 남성(52.7% vs 41.5%), 40대(61.1% vs 32.9%)와 50대(55.3% vs 30.9%), 20대(46.8% vs 39.0%), 중도층(49.5% vs 39.4%)에서는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반면 '연장' 응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파기 19.1% vs 연장 67.6%)과 무당층(32.2% vs 44.4%), 보수층(29.5% vs 63.9%)에서 60%대로 높았다.

더불어 대전·세종·충청(32.5% vs 52.9%), 60대 이상(30.2% vs 52.4%)과 30대(47.0% vs 50.7%)에서도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다만 경기·인천(파기 45.3% vs 연장 45.4%)과 여성(41.4% vs 41.8%)에서는 '파기' 응답과 '연장' 응답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9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