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매출 9조6070억, 영업이익 8114억 원
주요 계열사 고루 선전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두산 그룹이 전 계열사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883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5.1%, 4.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9조6070억원, 영업이익 811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6.1%, 2.8% 증가했다.
㈜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의 경우 2분기 매출은 8318억원을,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 감소했다.
부문별로 전자 사업부는 5G 및 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Hi-en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전년보다 7% 매출이 성장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0% 증가했다. 수주는 2분기에만 2595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총 4598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수주잔고는 1조8000억원 수준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는 2분기에 매출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9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설기계 사업에서 중대형 장비 판매를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과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상승이 두드러졌다.
두산밥캣 은 2분기 매출 10억2200만달러, 영업이익 1억3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주요 선진시장에서의 선전과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원화기준으로는 2분기에 매출 1조1906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을 기록했으며, 환율 효과에 힘입어 각각 전년대비 14.7%, 13.1%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은 2분기에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9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3853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기준 약 3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15조에 이른다. 하반기 수주 확정이 예상되는 2.6조 원 규모의 대기물량과 매년 발생되는 서비스, 기자재 수주 등을 고려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4.6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건설 은 2분기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7%와 61.4%로 큰 폭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 및 유상증자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은 지난 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췄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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