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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츠' 내달 정식 출시…배달 게임체인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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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내 로켓배달 앞세워
배달비·최소주문금액 없어
광고료 대신 수수료만 받아
후발주자로 파격 마케팅

'쿠팡 이츠' 내달 정식 출시…배달 게임체인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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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가 내달 정식 출시한다. 쿠팡은 배달 시간을 30분 내로 줄이고 광고료 대신 수수료만 받는 정책을 내세워 음식배달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8월 서울 전역에서 쿠팡이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10월부터 경기ㆍ인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정식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도 벌인다. 쿠팡이츠는 커피 등 디저트부터 맛집 음식까지 배달원이 없는 음식점에서도 '쿠팡이츠 쿠리어'라는 자체 배달원을 연결해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쿠팡은 지난 5월 말부터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일대에서 쿠팡이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쿠팡은 '배달 속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쿠팡은 '30분 내 로켓배달'을 내세우고 있다. 배달 대행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기존 배달 앱을 이용하면 통상 40~50분가량 소요되는 배달 시간을 대폭 줄인 것이다. 이를 위해 쿠팡이츠 배달을 전담하는 배달원 쿠팡이츠 쿠리어를 모집해 주문 1건당 1명의 배달원을 배정한다. 쿠팡이츠 앱에서는 '20분 내 배달 예상' 음식점도 별도로 보여준다.


쿠팡이츠는 음식값 외에 별도의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배달 가능한 최소 주문금액 기준을 없앤 것이다. 통상 3000원 내외의 배달비가 일상화된 음식배달시장에서 배달비를 없앰으로써 후발주자로서 더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인 인크로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배달 앱 순 방문자 수는 ▲배달의민족 639만명 ▲요기요 368만명 ▲버거킹 123만명 ▲롯데리아 63만명 ▲배달통 60만명 순이다.


배달 앱시장에서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쿠팡은 점주들에게도 수수료만 받는다. 기존 배달 앱은 월별 광고비를 책정해 많이 지불할수록 상단에 노출하는 수익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쿠팡이츠는 광고비 없이 수수료만 받되 별점이 높을수록 상단에 노출되도록 했다. 쿠팡이츠 가맹점은 두 달간 수수료 10%, 이후에는 2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수수료만 놓고보면 7%를 받는 배달의민족보다 비싸지만 배달의민족의 경우 상단에 노출되려면 최소 8만8000원 이상의 광고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배달 앱들이 10%대 수수료와 광고비를 운영하다 점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수수료를 없애는 대신 광고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쿠팡의 수수료 모델을 점주들이 빠르게 흡수할 경우 시장의 흐름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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