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344만4165대
친환경차 53만455대…지난해 말보다 14.9% 증가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 두명 중 한명은 1대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수소차 및 하이브리드차량 등 친환경차는 50만대를 넘어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344만416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0%(24만2000대) 증가한 수치다. 인구 2.2명당 차 1대를 갖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수입차 비중이 늘면서 10%에 육박했다. 2014년 말 처음 5%를 넘어선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달 말 현재 9.7%(227만7985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량도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과 고연비에 힘입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총 53만455대로 지난해 말보다 14.9%(6만8722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2.3%로 늘어났다. 2015년 말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현재 2353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도 5712대에서 7만2814대로 약 13배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7만4620대에서 45만5288대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역별 등록차량은 경기가 569만1619대(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12만332대(13.3%), 경남 170만7551대(7.3%), 인천 160만9398대(6.9%) 등 순이었다.
국토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및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자동차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친환경차의 증가세가 가팔라 올해 말 6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 트렌드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패턴도 변화될 것"이라며 "맞춤형 통계 제공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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