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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등 9개 도시 불법이민 대대적 단속…"2000명 추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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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등 9개 도시 불법이민 대대적 단속…"2000명 추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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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이민 당국이 뉴욕 등 9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 단속에 나섰다고 미 CNN방송 등 주요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CNN은 이민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틀란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9개 도시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서류미미 이민자(undocumented immigrants) 2000명 검거를 목표로 전날 밤부터 작전에 들어갔다. 당초 뉴올리안즈도 대상 지역에 포함됐었지만 태풍 배리의 내습으로 일단 제외됐다.

켄 쿠치넬리 미 국토안보부 시민이민국 국장 대행은 CNN에 "(단속대상자들) 그들은 서류미비가 아니라 연방법원으로부터합법 적차를 거쳐 추방 명령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폭력범이나 중죄인 등을 우선적으로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들의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분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것은 작전의 세부사항에 기초해서 진행된다"면서 "추방 명령을 받은 100만명 중에는 가족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ICE의 체포 소식에 수많은 불법체류자들이 식량을 쌓아 놓고 집안의 불을 끈 채 커텐을 내리고 두문불출하는 등 긴장한 한태다. 몇몇 도시에선 주정부나 인권단체 등이 이민자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뉴욕시의 경우 이민국이 ICE의 단속에 어떤 경우라도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리는 한편 불법 체류자들에게 거주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비타 모스토피 뉴욕시 이민국 국장은 성명서에서 "가족들을 갈라 놓는 무자비한 단속에 직면해 우리는 이민자들을 방어하고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ICE 요원들이 문을 두드렸을 때 대응하지 말라는 등의 행동지침을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팸플릿을 전달하는 단체들도 있다.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없을 때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내용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전파되고 있다.

반면 쿠치넬리 국장 대행은 "불법 이민 단속은 정상적 업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보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더 많은 불법 이민자 추방이 있었다. ICE 직원들이 매일 하는 일이며 그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충직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ICE 통계에 따르면, 2018회계년도에 25만6085명의 불법 체류자가 추방됐다. 2017회계년도에는 그보다 적은 22만6119명이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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