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내 아들 美대사로 추천…영어도 잘 해"
딸 이방카·사위 쿠슈너 내세운 트럼프 모방한 듯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자신의 아들을 주미대사로 추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의 셋째 아들인 에두아르도 보우소나루 브라질 연방 하원의원을 주미 브라질대사로 추천했다.
35세인 에두아르도 의원은 현재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과거 대선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과 관계를 맺고 보수 정치운동을 함께하기도 했다. 사실상 브라질의 외무장관 역할도 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리에 만날 때 그 자리에 배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에두아르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과 친구고, 영어와 스페인어를 한다. 많은 세상 경험을 갖고 있다"며 "내 생각에 (미 대사로) 매우 적절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에두아르도 의원 역시 대통령의 발표 후 "나는 대통령의 아들이고, 영어로 말 할 수 있다. 그 직업에 적격하다는 것을 뜻한다"며 "며칠 안에 공식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다. 그런 만큼 자녀를 정부 인사로 활용하는 것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모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각각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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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오는 상원의원으로 보수의 어젠다를 주도하고 있고, 둘째 아들인 카를로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은 아버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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