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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은행주 팔고 증권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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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매도 1위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KB금융 2·4위
2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

외국인, 은행주 팔고 증권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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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를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은행주를 대거 매도한 반면 증권주는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국내 경기 둔화와 일본 제재 우려 등이 겹치며 은행주는 팔고 있지만 실적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증권주는 꾸준히 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하나금융지주 였다.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를 608억원 순매도하면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나금융지주를 순매도 1위에 올렸다. 신한지주 (559억원)와 KB금융 (343억원)도 대거 팔면서 은행주가 지난주 순매도 1, 2, 4위를 휩쓸었다. 외국인은 하나금융지주를 13거래일, 신한지주를 10거래일, KB금융을 4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은행주에 등을 돌린 것은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주 은행주는 1.7% 하락해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했다"면서 "5월 수출 감소와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시중금리 추가 하락에 외국인이 은행주를 대거 순매도했고 여기에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주가 약세 국면을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은 주가의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최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고 금리 약세 현상에다 외국인들마저 변심한 상태에서 은행주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태"라면서 "다만 전반적으로 대부분 업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주가 적어도 실적만은 견고할 것이라는 점에서 실적 시즌 중에는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가 재개된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해 수급 여건도 조금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은행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113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1.03%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은행주에 등을 돌린 외국인은 증권주에 대해서는 꾸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 외국인은 한국금융지주 를 175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증권 (118억원), NH투자증권 (95억원), 메리츠종금증권 (67억원), 미래에셋증권 (67억원) 등을 골고루 담았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연속 사들이고 있고 NH투자증권(14일), 한화투자증권 (13일)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전주 대비 상향 조정됐다"면서 "트레이딩 부문 중심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채권 금리 하락이 우호적 운용 여건을 형성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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