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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픽! 메리츠화재 '성장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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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불황에도 570만주 사들여

車보험 대신 人보장 신계약 늘려

1분기 당기순익 전년비 4.3%↑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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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올들어 대형 보험주를 버리고 메리츠화재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보험 시장 위축과 경쟁 과열로 대부분 보험사들이 침체에 빠졌지만 메리츠화재의 '성장 방정식'이 호평을 받는 모양새다.


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4월11일 메리츠화재 주식 570만주(5.02%)를 매입했다. 반면 5월17일과 29일 한화생명 880만주(1.02%), 현대해상 90만주(1.01%)를 각각 팔아치웠다. 매매 시점은 주가가 크게 변동한 시기와 맞물린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업계 불황에도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면서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자동차보험 대신 장기 인(人)보장 신계약 매출이 늘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658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실탄을 수수료로 활용해 보장성 신계약은 4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2014년 말 5.2%에서 2018년 말 4.3%로 낮추면서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영향을 줄였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국민연금 매입 직전인 4월1일 52주 신고가(2만6050원)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2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현대해상 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이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나 감소했다. 도수치료, 추나요법 등 과잉진료와 차 보험금 청구 급증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5월초 3만8000원이던 주가는 한 달 새 3만원으로 떨어졌다.

한화생명 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34% 급감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본확충 부담을 안고 있는 한화생명은 저금리에 취약한 부채 구조로 인해 타 생보사에 비해 금리 약세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연초 4100원이던 주가는 3000원까지 빠졌다.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도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업황 부진에 빠지면서 주가도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실적 개선 여지가 없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 반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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