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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된 판문점…트럼프·김정은 '역사적 회동'

최종수정 2019.07.01 07:11 기사입력 2019.06.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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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오랫동안 분단의 상징…일촉즉발 긴장감
트럼프·김정은 만나면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화
김정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했다. 북미 정상은 군사분계선 위에서 악수를 나눈 뒤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잠시 월경을 했다. 북한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판문점은 6·25전쟁 당시 휴전회담을 진행했던 장소다. 유엔군과 북한군, 중공군은 1951년 10월부터 1953년 7월27일까지 이곳에서 정전회담을 했다. 남한으로선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다.


판문점 남쪽에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이 있고 북쪽에는 '판문각'과 '통일각'이 있다.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 회동을 한 곳은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이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남측 지역에서 진행된 셈이다.


군사분계선을 따라 하늘색의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담장), T2(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 T3(실무장교 회의실) 건물이 들어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27일 이들 건물 중간에 있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을 잠시 밟았다.


판문점에서는 1976년 '도끼만행사건', 2017년 북한군 병사 월남 사건 등이 일어났다. 남북은 오래 전부터 이 곳에 무장 병력과 중화기를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긴장 수위가 많이 낮아졌지만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상존하는 곳이다.

판문점이 위치한 비무장지대(DMZ)는 1953년 7월27일 체결된 6·25전쟁 정전협정의 산물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군은 60여개의 GP를, 북한군은 160여개의 GP를 이 곳에 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P 병력은 2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회동이 이뤄지면서 이 곳은 평화의 상징으로 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남 사이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선(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9·19군사합의에 따라 공동경비구역(JSA)에 남아있던 지뢰를 제거하고, 모든 화기와 탄약을 철수시키는 등 판문점을 평화의 장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초 실탄이 들어있는 권총을 휴대한 채 근무를 섰던 남북 경비대원들은 현재 모두 비무장 상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 만찬 건배사에서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에 대해 "어떤 미래가 다가올 수 있는지에 대해 잠깐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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