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네이처스 오디세이' 개막

사진·영상 120여점 전시…6월29일~9월27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로비 숀 '오스트리아의 얼음 동굴'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구 보존의 메시지를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전 '네이처스 오디세이(Nature's Odyssey)'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29일 개막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지구와 자연의 위대함을 담은 사진, 영상 120여점과 미디어아트, 스페이스 헬멧 등이 공개된다.

전시회의 대표사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비 숀이 오스트리아의 베르펜벵 근처에 있는 얼음 동굴 '아이스코겔 홀레' 내부에서 거대한 얼음 동굴과 탐험가의 모습을 찍은 '오스트리아의 얼음 동굴'이 선정됐다. 해발 2189m에 위치해 있는 거대한 자연의 빙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국의 유명 사진작가 '맨디 바커'의 작품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예술'도 전시된다. 이 작품은 영국의 한 해변에서 모은 플라스틱 폐기물 500점으로 만들었으며 지구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한 현실을 일깨워준다.

맨디 바커 '플라스틱 쓰레기로 만든 예술'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캐나다의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 해양 생물학자로 유명한 폴 니클렌의 작품도 전시된다. 니클렌은 올해의 BBC 야생동물 사진상 등 30여개 이상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보자 이바노비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물원에 있는 사자를 찍은 '생각하는 사자', 앤드루 수르요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새끼 오랑우탄이 바나나 잎을 우산 삼아 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등이 있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하나티켓, YES24, 멜론티켓, 티몬, 위메프, 혹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보자 이바노비치 '생각하는 사자'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앤드루 수르요노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