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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 17.7% 감소…투자이익은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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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 17.7% 감소…투자이익은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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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이익은 주요 지수 반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ELS·DLS)의 발행 규모는 2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조6000억원(17.7%) 감소한 수치다. 상환액 역시 2조원 감소하면서 올해 3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1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LS의 1분기 발행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15.4%) 줄었다. 금감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축소에 따른 제시수익률 감소 등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발행액이 줄었다"면서 "제시수익률이 줄어들면서 원금비보장형 ELS의 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한 반면 원금보장형 ELS는 퇴직연금 중심의 투자수요 확대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지난해 1분기 21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조3000억원으로 줄었고 원금보장형 ELS는 지난해 1분기 2조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반면 고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종목형은 35.7% 증가했다. 금감원은 "종목형 ELS는 주가지수보다 변동성이 높은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므로 지수형 ELS에 비해 제시수익률이 높아 고수익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시 종목형 ELS의 발행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14조8000억원), HSCEI(12조4000억원), S&P500(11조1000억원), 닛케이225(7조1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ELS 발행이 감소하면서 통상 편입되는 기초자산인 EuroStoxx50 및 HSCEI의 기초 ELS 발행규모는 감소했으나 시장상황에 따라 편입비중이 변동하는 S&P500 및 닛케이225 기초 ELS 발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ELS 상환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중 하락한 주요 지수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1분기 ELS 상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ELS 발행 대비 상환규모가 감소하면서 3월말 ELS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1% 증가한 7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원금보장형 DLS 발행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1분기 DL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 기초 DLS 상환액이 감소하면서 1분기 DLS 상환액은 15.2% 줄어든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환액 감소에 따라 3월말 현재 DLS 발행잔액은 지난해 연말 대비 1.0% 늘어난 3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에 대한 자체헤지와 백투백헤지의 비중은 각각 51.8%, 48.2%로, 자난해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발행잔액이 증가하면서 자체헤지자산 운용규모는 58조9000억원으로 21.2% 늘었다.


3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23조7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115조5000억원)을 8조2000억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자산은 채권이 80조원(64.7%)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자산(19조1000억원), 예금·예치금(18조3000억원) 순이었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6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주요 지수 반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중 미상환된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수형 ELS의 투자수익률은 3.8%로 평균 투자수익률(3.6%)을 소폭 상회한 반면, 종목형 ELS 투자수익률은 1.4%로 평균을 밑돌았다.


1분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발행 및 운용이익은 26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8.5% 감소했다. 헤지 운용이익이 증가했으나 발행한 파생결합증권(부채)의 평가손실이 동반 증가하면서 운용이익 규모가 줄었다.


3월말 기준으로 원금손실구간(녹인·Knock-in)에 도달한 파생결합증권은 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녹인 발생금액은 3579억원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잔액의 0.6% 수준이며 DLS 녹인 발생금액은 105억원으로 전체 원금 비보장형 잔액의 0.1%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지수의 변동성 감소로 국내외 개별기업 주가를 기초로 한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목형 ELS가 개별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준하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자체헤지 규모가 큰 증권사의 경우 시장상황 악화 등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권사에 대해 자체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 발행자금의 헤지운용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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