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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6월 한반도 외교전...시 방북이어 트럼프 DMZ 방문 추진

최종수정 2019.06.23 16:13 기사입력 2019.06.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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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DMZ에서 연설 계획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이어 새로운 메시지 발신 가능성
2017년 방한시도 文 제안으로 전격 DMZ行 추진했다 악천후로 무산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


한미 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될 경우 북미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지난 2017년 11월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헬기가 DMZ로 향하다 악천후로 인해 용산 미군기지로 돌아왔다.

지난 2017년 11월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헬기가 DMZ로 향하다 악천후로 인해 용산 미군기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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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신문은 23일 워싱턴DC와 서울 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에서 28~29일 열리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후 방한해 DMZ를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미 양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9일까지 G20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저녁 방한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후 헬기로 DMZ로 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MZ 방문 추진은 우리 정부의 요청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간 대화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는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라는 보도는 DMZ 방문을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던 2017년 11월 방한시에도 DMZ 방문에 나섰만 기상 상황이 악화돼 헬기를 되돌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상이 양호해지길 기다리며 DMZ를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방문도 우리 측의 주도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DMZ 방문을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수락해 전격적으로 추진됐다.


세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DMZ 방문 취소 결정 후 공식 일정에 없었던 일이었다고 소개하며 "한미 양국 대통령이 사상 처음 DMZ를 방문하는 역사적 순간을 기대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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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DMZ 방문 요청을 거절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DMZ 방문 추진은 2년만에 확연히 달라졌다. 2017년에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면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대화 복귀를 촉구하려는 목적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바로 앞에서 대화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김 위원장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마침 북미간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김 위원장의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데 이어 23일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도 지난 20~21일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G20에 참석하는 시 주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메시지를 보냈을 수도 있다.


북미 모두 정상간 친서에 만족감을 표시한 만큼 톱다운식 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곧 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가 공개강연을 통해 조건없는 대화를 천명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한국에 들어올지, 함께 들어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지만 최근의 상황 전개 상 비건 대표가 G20 회의 기간 방한해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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