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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2년간 2조…모바일 게임 평정

최종수정 2019.06.21 11:30 기사입력 2019.06.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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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주년…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고수중

'리니지M' 2년간 2조…모바일 게임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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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리니지M'출시 1주년 기념 행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내놓은 '리니지M ' 지식재산권(IP)의 이정표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김 대표의 말대로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다른 '리니지M'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2년째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일 게임의 성과를 넘어 국내 게임시장이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압축하고 있다.


21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이 게임은 2017년 6월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년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익면에서는 출시 이후 최고의 모바일게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단일 모바일게임으로 2년만에 2조 = 24개월 연속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외에도 '리니지M'의 성과를 설명하는 기록들은 많다. 사전 예약자 550만 명, 출시 첫 날 매출 107억원, 최고 일간이용자수 210만명 등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의 기록들이다. 또 정식 출시 이후 12일만에 누적 가입자 700만 명, 일매출 130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마켓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리니지M'은 2년 동안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올해 1분기에도 월평균 이용자는 약 31만 명, 사용자 1인당 월 지출 금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모바일게임 중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가장 많았고 사용자 이탈율은 가장 적었다.


'리니지M'의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리니지'는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우리나라 게임을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하며 2007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했고, 2013년 2조원, 2016년 3조원을 돌파했다. 2조원 매출을 올리는 데 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가 15년이 걸렸던 것을 '리니지M'은 2년으로 단축한 것이다.

◆모바일게임 '전성시대' = 이 같은 성과는 '리니지M'이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바뀌는 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니지M'을 기점으로 모바일게임이 기존의 주류였던 PC온라인게임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리니지M'이 출시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2017년 모바일게임은 기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PC온라인게임 매출을 앞질렀다. 그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43.4% 증가하며 6조2102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9.7%에서 47.3%로 치솟았다. 이 비중은 계속 유지돼 2020년에는 4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PC게임의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모바일게임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한 결과다.


글로벌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게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게임과 태블릿 게임을 더한 모바일게임이 올해 전 세계 게임시장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 규모로 보면 685억달러에 달한다. 스마트폰 게임과 태블릿 게임이 각각 전년 대비 11.6%, 5.0%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모바일이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셈이다.


◆하반기 제2의 리니지M 경쟁 = 올 하반기에는 '리니지M'에 대한 도전이 안팎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게임 '리니지2' IP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풀 3D 오픈 월드'를 구현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순히 리니지2를 모바일로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임으로 순조롭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택진 대표도 준비 중인 신작들에 대해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PC 수준의 대규모 커뮤니티와 전투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또 엔씨소프트는 해외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다.


'리니지M'과 유사하게 전통의 PC온라인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넥슨이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모바일게임 '바람의 나라: 연'이 대표적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의 국내 출시로 레트로 게임시장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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