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더 커진 수출 시장…"반등시기 더 늦어질 수도"
6월 1~10일 수출 감소폭 전달보다 더 커져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단가 회복 지연 등 탓에 6월 수출도 불안한 상황이다. 10일까지의 수출액 감소폭은 전달보다 더 커졌다. 남은 기간 동안 감소폭을 만회하지 못하는 경우 7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게 된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0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6%(20억5000만달러) 줄었다. 5월1~10일 수출액은 1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이 감소 폭이 한 달 새 10.2%포인트 커진 것이다.
이번에도 반도체가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8% 줄었다. 이어 석유제품(-20.1%)과 승용차(-0.7%), 무선통신기기(-5.9%)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감소폭은 더 커졌다. 대(對)중국 수출 감소율은 지난달 1~10일 16.2%에서 이달 1~10일 26.7%로, 미국 수출은 같은 기간 2.8%에서 7.6%로 확대됐다.
전망도 밝지 않다. 우선 기대했던 반도체 단가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앞서 산업부는 올 하반기엔 반도체 단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5월에도 D램 반도체(8Gb) 단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1일 기준 3.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3%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도 악재다. 이미 분쟁 여파에 올 1분기 한국의 중국 수출은 318억2100만달러로 전년 동기(384억8100만달러)대비 17.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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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 무협 수석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회복하려면 반도체 단가회복과 미ㆍ중 무역 분쟁이 해소돼야 하는데 둘다 당장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론 전망하지만 미ㆍ중 무역 분쟁이 더 격화되면서 회복시기가 3분기가 아니라 4분기로 미뤄질 우려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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