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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결승전에도 역시 맥주·안주"…이벤트 줄잇는 편의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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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결승전에도 역시 맥주·안주"…이벤트 줄잇는 편의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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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이 선전하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또 다른 대박을 준비하고 있다. 결승전을 맞이해 경쟁적으로 이벤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결승전은 다음날 부담이 적은 주말에 열릴 예정이라 맥주와 안주류 할인행사가 집중되고 있다.


1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결승전 전날인 이날 하루 동안 페이고 결제 시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할인액은 1회 5000원 한도다. 또한, 마른안주, 냉장안주 등 안주 5종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통해 할인 쿠폰을 14, 15일 양일 간 오후 2시부터 선착순 하루 만장씩 총 2만장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GS25는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월드콘' 1+1 행사를 경기 전날인 15일 하루동안 진행한다. 또 이날 9900원의 한마리 치킨을 5900원에 초특가 할인 판매한다.

응원에 흥을 더해줄 맥주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CU는 페이코 결제시 수입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카스캔(500ml)도 15일 저녁 9시부터 16일 새벽1시까지 4캔 구매 시 1만원에 판매한다.


GS25는 NH농협카드로 결제시 수입매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캐시백 형태로 할인 적용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진행중인 이벤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요일마다 SSG페이로 결제 시 맥주 8캔을 1만5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축구 결승전과 이벤트가 공교롭게 겹치게 됐다"며 "결승전을 위한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축구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U-20 대표팀의 성적이 오를 수록 매출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5일 16강 진출이 걸린 일본과의 경기보다 12일 준결승전의 매출이 더 높았다. 준결승전이 '흥행보증 수표'인 한일전보다 더 뜨거웠던 것이다.

경기 전날 밤 9시부터 12시까지 매출을 살펴보면 맥주 매출신장률은 한일전(4일)보다 준결승전(11일)이 12.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함께 즐기는 마른안주와 육가공류는 각각 12.1%와 21.8%가 상승했다. 특히 냉동즉석식 18.2%, 김밥 18.3%, 햄버거 17.7% 상승 등 늦은 경기 시간을 감안해 식사류도 인기가 높았다. CU관계자는 "지난주 한일전 때보다 준결승 때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새벽에 열리는 경기였지만 준결승이었던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U-20 대표팀의 결승전이 있는 16일 매출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6일 경기는 주말에 있고 시간대도 오전 1시로 예고되어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박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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