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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 "부지·용수 확보 어려움"…홍남기 "상당부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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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과 울산 현장 간담회 개최
"석유화학 경쟁력 강해져야…현장 애로 해결"
업계 "2023년까지 14조5000억 규모 투자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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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경방) 발표를 준비 중인데, 석유화학 산업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저희가 2~3개월 정도 작업을 해왔다"며 "상당부분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투자 애로로 꼽는 부지·공업용수 확보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 대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하반기 경방에 포함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부처간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 사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총괄,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사장), 강길순 대한유화 부사장, 강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등 석유화학 분야 임원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임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이 자리다.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 이상, 수출은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산업이고,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해 각별히 노력 중"이라며 "개인적으로 이 분야에 경쟁력이 강해져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이나 지난달 대 이란 제재와 관련해서 예외 인정이 종료되면서 석유화학 산업에서 특별히 어려움이 가중된 것 같다"면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지원하고, 현장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연초 관계부처 TF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석유 수입부과금 일부 환급 제도 일몰을 2022년까지 연장해주는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와 같은 조치가 업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몰라 자리를 마련했다"며 "석유화학 산업 전반과 개별 회사에서 갖고 있는 개인적인 애로를 말해주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맞춤형으로 부처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준비 중인데, 석유화학 산업쪽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저희가 2, 3개월 정도 작업을 해왔다"며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공장 준공됐을 때 공업용수 조달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국토교통부와 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고 상당 부분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석유화학산업 분야가 안전과 관련해서 민감하게 제기될 수 있고, 최근 사고도 있었다"며 "안전에 대해 업계가 생각하는 것과 정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같이 수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부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글로벌 성장 둔화 속에도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설비증설로 부담은 있지만,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산업 확대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에만 약 14조50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며 "이외에도 많은 투자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울산, 여수, 대산 등 대부분 단지는 이미 포화 상태로 여유부지가 없다"며 "부두, 용수, 전력 등 각종 기반시설도 노후화와 함께 부족해서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에서 올해 초 지자체, 유관기관, 업계 합동으로 석유화학 투자지원 점검반 구성·운영을 통해 투자 애로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 예산 조기 투입을 통해서 석유화학 업계가 투자를 좀 더 집행하고 경쟁력을 조속히 유지할 수 도록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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