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1억 이행보증금 포기한 서울시, 택시 인가 발급
택시·타다 첫 상생모델…"상생 방법 더 강구하겠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승합차공유 서비스 '타다'의 준고급 택시 버전인 '타다 프리미엄'이 서울시로부터 정식 서비스 자격을 획득했다. 우버 택시, 웨이고 택시 등과 함께 본격 신(新)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의 서울시 택시 인가를 획득, 이달 중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예정된 출시 시기는 지난 4월이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극렬히 반대하는 한편 서울시가 차량 1대당 1억원 가량의 이행보증금을 요구하면서 인가 획득이 늦어졌다. 결국 서울시가 이행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택시 인가를 획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출시가 거의 확실시됐다. VCNC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세부 준비를 마치는대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출시는 확실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VCNC는 지난달 13일 선착순 3000명 대상 무료 탑승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타다 베이직과 마찬가지로 승차거부가 없으며, K7 차량으로 운행된다. 서비스 가격은 타다 베이직 대비 30% 가량 비싼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카카오와 타고솔루션즈가 함께 출시한 '웨이고 블루', 우버의 '우버 택시' 등과 함께 플랫폼 택시 서비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이용자 편익을 최우선으로 택시 서비스 향상과 고급이동시장 확대를 위한 택시업계와의 상생모델"이라며 "향후 더 많은 택시업계, 이용자, 시민사회, 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더 다양한 상생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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