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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트럼프-시진핑 G20 담판 결렬 땐 기꺼이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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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난 후 추가 관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만약 시 주석이 무역 구조를 바꾸고 양국간 경제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한 협상에서 제대로된 방향으로 나가길 원한다면 미국도 (협상 타결을)결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우리는 행동을 보기를 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를 확인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만남 후에 (무역협상 타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중국의 양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협상의 진전을 원한다면 우리는 이전의 조건 하에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만약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완벽히 행복하게 무역 구조를 재조정하기 위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달 진행된 양국간 협상 결렬에 대해선 중국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많은 진전을 이뤘었고 90% 이상 마무리됐었지만 중국이 특정 부문에서 후퇴했기 때문에 협상을 멈췄다"면서 "지난해 12월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국 정상의 결정에 따라 협상이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조치를 연장시켰다. (이번 G20 회담 이후)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여전히 중국과의 협상에서 비관세 장벽 제거가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으로 남아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논의 과정에서 가장 큰 부분 중의 하나는 항상 강제 기술 이전 금지 등 비관세 장벽 제거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사항들은 미국에게 매우 중요하며 어떤 협상에서도 핵심적인 사항"이라며 "이런 부분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고 어느 정도 합의가 됐었다. 우리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실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위안화 약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으로 초래된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평가 절하 합력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투자자들이 중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공장을 옮기려고 하고 있으며, 그것이 중국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런 상황이 위안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 제재 문제는 무역이 아닌 국가 안보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화웨이 제재 문제는 무역과 별개라는 점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인식했었다"면서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나 다른 이슈를 (무역 협상에) 확장시킨 적은 있지만, 명확히 화웨이 제재는 국가 안보에 대한 사항이며 별개의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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