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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기준' 강화, 건설업계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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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부터 시행, '정비사업' 비중이 희비 가를 듯…분양일정 이연, 건설사 보증 강화 가능성도

'고분양가 기준' 강화, 건설업계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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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산정기준을 새롭게 제시함에 따라 분양을 추진 중인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부담 증가로 인한 영향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HUG에 따르면 앞으로 1년 이내 신규 분양 예정지 사업장의 분양가는 종전 분양가 100% 이내, 1년 초과의 경우에도 105% 이내, 주변시세의 100% 이내 등으로 강화된다. 2년 10개월 만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아파트 분양가 심사기준을 손 본 것으로 '2년 이내 분양', '1년 초과 분양', '준공' 등 3가지 기준을 새로 적용한다. 기존 신규 분양 예정 사업장의 분양가는 주변의 과거 분양으로부터 1년이 경과한 경우 기존 분양가의 110%로 산정할 수 있었다. 이 규제는 앞으로 2주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예정된 재건축, 재개발 단지 분양가 제약으로 인한 영향에 건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일단 신규 분양가격의 상승폭이 5% 이내로 제한됨에 따라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재건축, 재개발 분양을 잡지 못한 정비사업에 악재로 작용해 분양일정이 뒤로 이연되거나 건설사의 보증이 강화되며 부담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분양을 추진중인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 부담으로 작용해 조합과 시행사의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중장기 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속도 둔화 가능성이 있고 정비사업 중심의 건설사에도 부정적 이슈"라고 판단했다.


올해 분양을 했거나 분양예정인 가구 수는 전국에서 약 50만 가구에 육박한다. 비서울의 분양 및 분양예정 가구는 41만5000가구, 서울의 분양 및 분양예정 가구는 7만3000가구다. 예정대로 분양이 진행된다면 서울의 분양 가구는 지난해 2만5000가구의 3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비서울 분양 및 분양 가구 수 역시 지난해 27만 가구대비 14만 가구 늘어난 41만 가구로 집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998가구 규모 '세운3-1,4,5구역 주상복합'과 750가구 규모 황금동 힐스테이트 등을 분양한다. GS건설은 1446가구 규모 '서초그랑자이(무지개)', 2472가구 규모 '의정부중앙2구역(두산건설 컨소시엄)'을 분양하고 대림산업은 1401가구 규모 '부산 전포 e편한세상시민공원'과 1881가구 규모 '도마변동8구역주택재개발' 단지를 분양한다.


이에 정비사업 비중에 따른 건설사간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신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의 수익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위원은 "신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사가 상대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분양 중심의 건설사 대비 나은 환경에 놓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도시 공급과 서울시 유휴부지 개발 등은 서울시나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긍정과 부정이 혼재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나 공급의 방향이 정비사업규제, 신도시 공급 확대로 요약되는 만큼 긍정적 업황은 개발업"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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