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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자본확충...성사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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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5월말서 시기 지연될 듯
새마을금고 일부 직접투자...내달 이사회서 최종 논의
당국 경영개선명령 없을 듯

MG손보 자본확충...성사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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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지환 기자] MG손해보험의 경영정상화 마지막 단추인 자본확충 작업이 금융당국과 약속한 시한을 넘길 전망이다.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우리은행, JC파트너스 등은 최종 투자금액과 세부적인 입장 등을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MG손보에 대한 자본확충 상황은 외부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새마을금고의 일부 직접투자가 큰 틀"이라며 "다만 당초 5월말 계획에서 여러 사정으로 시일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MG손보에 대한 자금확충 지원 안건을 최종적으로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MG손보는 금융당국에서 조건부 인가한 경영개선안에 따라 이날까지 24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해야한다. 지난달 3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은 조건부로 승인됐다. MG손보는 개선안에서 24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었다.


증자에 참여키로 했던 투자자들과의 의견 조율이 늦어지지만 큰 이견은 없어 최종 증자 시기는 1~2개월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MG손보는 이번 자본확충 방안으로 새마을금고 300억원, JC파트너스 1000억원, 우리은행 900억원 수준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우리은행의 경우 새 대주단으로 참여해 과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900억원 규모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MG손보가 계획대로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지급여력비율(RBC)은 190%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MG손보가 이날까지 경영개선계획안을 실행하지 못하지만 절차상으로 당장 금융당국이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MG손보가 당초 약속한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경영정상화 명령단계 사전 예고를 하고, MG손보는 의견제출을 통해 증자지연 사유 등을 설명하면서 추가 개선안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당국은 개선안 승인 여부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논의해 MG손보에 대한 경영정상화 명령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MG손보가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냈고, RBC비율도 상승하고 있어 증자 작업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MG손보의 각종 경영지표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MG손보는 올해 1분기에만 45억원의 순익을 냈고, 5월말 기준 RBC비율(잠정)도 115% 수준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의 유상증자는 시기의 문제일 뿐 실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명령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실적이나 각종 경영지표 등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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