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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학 등 주력산업 설비투자 부진 심각…성장둔화 우려

최종수정 2019.05.19 11:00 기사입력 2019.05.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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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자와 화학, 기계,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산업의 설비투자 부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되면 국내 성장 회복력을 악화시켜 고용 및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산업별 설비투자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설비투자지수 증가율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2019년 1분기 현재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제 설비투자가 장기적인 균형 수준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나타내는 설비투자 갭률도 2019년 1분기 현재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설비투자가 둔화 혹은 하강 국면에 위치한 산업은 자동차, 정밀기기, 전자, 화학, 기계 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산업은 생산 및 출하 증가율은 둔화되고 재고 증가율은 높은 수준이다.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플러스이지만 그 정도는 낮다.

정밀기기 산업은 생산 및 출하는 감소하는 가운데 재고는 증가했다.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자 산업은 생산, 출하 및 재고가 모두 감소하고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화학 산업은 생산 및 출하가 감소하는 가운데 재고는 증가하고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계 산업은 생산 및 출하 감소가 확대되고 재고가 여전히 쌓이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 조정압력은 마이너스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설비투자가 부진한 이유는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생산 및 출하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재고는 확대돼 설비투자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수출 증가율도 2019년 1분기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외수 경기도 투자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설비투자가 회복 국면에 위치한 산업도 있다. 조선업은 생산 및 출하가 모두 증가하고 생산 가동률은 확대됐다. 석유화학 산업은 생산과 출하가 모두 증가하고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설비투자 조정압력이 플러스로 반등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력 제조업 중 설비투자 국면이 상승에 위치에 있는 산업은 없다"며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국내 고용 및 성장세 회복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자본 축적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성장 잠재력 또한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내수 경기 진작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설비투자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며 "또한 수출 경기의 악화 및 대외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 등에 대응하는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기업의 투자 확대 및 기업가 정신을 제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은 향후 경기 회복에 대응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 가능성도 고려하면서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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