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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중간결산③]태런 에저튼 가고 송강호·마동석 온다, '기생충·악인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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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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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온다. 마동석은 ‘칸블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개막 이후 전 세계 스타들과 거장이 칸에 집결한 가운데, 전 세계 취재진도 속속 팔레 드 시즈로 집결했다. 반환점을 돌아 한껏 뜨거워진 칸에 한국 영화인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영화의 본격 행진이 시작된다. '기생충', '악인전' 팀이 칸행 비행기에 오르며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Parasite)이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마동석 주연 '악인전'(감독 이원태,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상영된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야말로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 아닐 수 없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역시 마찬가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간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배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지난해 윤종빈 감독의 '공작'에 이어 '악인전'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초청됐다. 해당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이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마블 사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기도 한 마동석이 '부산행'(2016)에 이어 2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당시 일정 문제로 칸 영화제를 찾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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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한 주연배우 6인이 전원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악인전'의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이원태 감독도 나란히 레드카펫 위에 올라 영광을 누릴 예정이다.


먼저 칸에 입성한 봉준호 감독을 제외한 '기생충' 주역들은 지난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칸으로 향했다. 봉 감독은 칸에서 외신 인터뷰 등을 소화하고 있다. 경쟁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21일 밤 10시(현지시각)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선균을 포함한 6인의 주연배우는 다음날인 22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당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국내 매체 인터뷰에 나설 예정이다.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인천공항을 통해 칸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악인전' 팀은 22일 미드나잇 스크리닝 레드카펫 및 상영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3일 오전에는 공식 포토콜에 나서며, 당일 오후 국내 매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1개 작품이 경쟁 부문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뉜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감독을 필두로 경쟁 부문 진출작을 심사하게 될 심사위원은 4개 대륙 7개 국적의 여성 4인과 남성 4인이다. 이들은 감독, 작가, 배우 등 다양한 이력을 지녔다.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버키나 파소 배우 및 감독 마우모나 느다예, 미국 감독 및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 이탈리아 감독과 앨리스 로르와허 작가, 프랑스 감독 및 그래픽 노블 작가 엔키 빌라이, 프랑스 감독 및 작가 로빈 캄필로, 또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웰 파윌코우스키가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칸 국제영화제 측은 폐막작(Closing Film)이라는 표현 대신 마지막 상영(Last Screen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72회 칸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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