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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美 무역관세 부과되면 23만대 수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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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는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한국 자동차에 적용해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당장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23만대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14일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아차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물량은 연 23만대 수준이다. 이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93만7000대의 24%에 해당하는 상당한 물량이다.

기아 노조는 "만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면 국내공장 생산물량 중 미국에 수출하는 23만대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또한 미국 관세부과가 확정되면 다른 국가에서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유사조치가 불가피해 수출 물량 전체(93만7000대)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조는 수출 물량 차질은 곧 고용의 불안정, 나아가서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같은 위기는 친환경차 생산으로 인한 고용감소보다도 더 빠르고 더욱 큰 문제로 국가적 재앙 수준의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가 인용한 자동차 산업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미중 무역 분쟁으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가 한국 자동차까지 적용되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의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최대 3조 4581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한국 자동차산업 총 생산의 8%가 감소하고, 무역수지가 98억달러 줄어들 뿐만아니라 10만명의 고용 축소가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영업이익이 최대 37%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기아차 노조는 "미국의 무역 관세 현실화는 자동차 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 실업 대란보다 더욱 심각한 고용 대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국회는 국력의 분열을 중단하고 미국 무역확장법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을 통해 모든 국력을 쏟아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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