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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우방국 공격 받자 이란 압박…유럽은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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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연해 인근에서 상선 4척이 사보타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면서 행동을 취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을 암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 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일정까지 취소하며 유럽을 방문했지만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미국의 대(對) 이란 정책을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UAE 영해에서 사보타주 타격이 발생해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 노르웨이 국적 상선 1척, UAE 선박 1척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미군은 이란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군이 4척의 배에 구멍을 내기 위해 폭발물을 사용했다고 초기 평가 결과를 냈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구체적으로 이란이 개입한 증거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사보타주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UAE와 사우디 등은 중동 내 미국 우방국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면서 "그들(이란)이 뭔가를 한다면 이는 매우 나쁜 실수가 될 것이다. 그들은 매우 고통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이다.


다만 미국 외에 이란과의 핵 합의 당사국인 유럽 주요국들은 미국의 대(對) 이란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진정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쪽도 의도하지 않은 긴장 확대로 인해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것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 "군사적 충돌은 원치 않는다. 중동에서의 평화를 원한다"면서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앞서 이란의 위협에 대응한다면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 전략폭격기,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포대, 상륙함 등을 중동으로 파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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