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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 발 묶인 홍남기 "내달 제조·서비스업 대책 내놓을 것"

최종수정 2019.05.14 13:04 기사입력 2019.05.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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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 발 묶인 홍남기 "내달 제조·서비스업 대책 내놓을 것"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1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의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가 다음 달 제조업, 서비스업과 관련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제조업 부진이 지역 경제 침체와 일자리시장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비스 혁신 방안은 지난 3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가경정예산(추경)과 함께 한국 정부에 권고한 사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만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경쟁력을 찾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조치들을 준비해왔다"며 "6월에 제조업 혁신 종합 전략, 서비스산업 활성화 종합 전략 등 두 가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조업 혁신 전략을 마련한 것은 제조업 경기ㆍ고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지난 9일 공개한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국내공급지수는 98.7(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4.1% 낮아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지난해 3분기(-5.4%)에 이어 두 번째로 전년 대비 제조업 국내 공급량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경기 악화는 고용 침체로 이어졌다.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 6만8000명 감소한 후 1년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업종별로 구분해 제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개별 업종별로 석유ㆍ화학 애로 해소 방안, 차세대 디스플레이 육성 방안, 서비스 분야에서는 바이오ㆍ관광ㆍ콘텐츠 등 각론적인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책 발표 후 관련 예산을 빠르게 집행할 예정이다.


미ㆍ중 무역 갈등 등 최근 재점화된 대외 이슈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미ㆍ중 무역 갈등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이 커진 점에 대한 대응, 이란 제재에 따른 파급 효과 등을 포함해 리스크 요인들을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주와 다음 주 관련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추경에 대한 국회 심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가 새로 바뀌는 수요일에 추경 심의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5월에 추경 심의가 완료돼야 6월에 집행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국회 심의 통과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 심의 통과에 집중하기 위해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도 불참할 계획이다. 그는 "다음 주에 OECD 각료이사회가 있고 한국은 부의장국이기 때문에 제가 가서 여러 가지 발표를 해야 한다"면서 "지금 여러 가지 여건상 가지 못할 것 같다. 확정은 아니지만 추경 통과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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