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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서 이식용 장기 생산되나…연구 본격 추진

최종수정 2019.05.14 11:53 기사입력 2019.05.1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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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돼지에 주입해 질병 치료에 필요한 이식용 장기를 생산하는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14일 건국대학교 인간화돼지 연구센터에 따르면 의료용으로 최적화된 돼지(메디 피그)의 몸 안에서 사람에게 이식 가능한 조직과 장기를 생산하는 연구인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민간면역체계를 가진 돼지 생산'이 최근 대학 내 기관생명연구윤리위원회(IRB) 심의를 통과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다 자란 피부세포 등을 이용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분화능력을 가진 원시 상태로 되돌린 줄기세포로, 사람의 난자를 이용하지 않아 윤리 문제가 없다.


이 연구는 면역결핍 돼지의 수정란 초기배(8세포기∼배반포)에 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주입한 뒤 대리모 돼지에 이식해 새끼 돼지의 몸에서 사람에게 이식이 가능한 간, 신장 등 고형 장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명 '키메라 장기' 연구로, 연구팀 목표대로 국내에서 이런 연구가 이뤄진다면 세계 첫 사례가 된다. 현재까지 이종 간 키메라 연구는 2017년 미국 연구자들이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돼지 키메라 배아 생산에 일부 성공했다고 보고한 것이 전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돼지에서 키운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액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면역 단백질을 정제해 암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나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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