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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했지만…韓 코스피·환율 '충격 제한적'

최종수정 2019.05.14 11:13 기사입력 2019.05.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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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 후 반등

원ㆍ달러 환율, 연고점을 찍은 이후 전날보다 떨어져

채권 금리는 다소 하락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77포인트(0.90%) 하락한 2060.24에 거래를 시작한 1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5원 오른 1190.0원에 개장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77포인트(0.90%) 하락한 2060.24에 거래를 시작한 1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5원 오른 1190.0원에 개장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금보령 기자] 미ㆍ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며 지난밤 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하락 후 반등하고 있으며 원ㆍ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찍은 이후 전날보다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로 수요가 몰려 국채 금리는 다소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2%) 내린 2074.8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56.74까지 떨어지며 2060선이 무너졌지만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회복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3%) 오른 709.71을 가리켰다. 코스닥은 9.94포인트(1.4%) 내린 698.86으로 개장해 약세를 유지하다 반등했다.

이날 오전 원ㆍ달러 환율은 장이 출발하면서 연고점을 찍고 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시가는 1190.0원으로 전날(1187.5원)보다 2.5원 오른 수준에서 출발했다.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11일(1202.0원)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30분 기준 1186.2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만 해도 월평균 1121.72원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매일 연고점을 경신한 것은 미ㆍ중 무역 협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투자 심리 위축에 더불어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적 타격이 예상돼 달러 매수 현상이 벌어졌다. 다만 환율이 앞으로 1200원 선을 돌파할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권아민 NH투자증권 글로벌 전략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는 일시적인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따른 '오버슈팅(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외 지역들의 경기 반등은 시차를 두고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해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 약세 압력이 진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1190원까지 치솟은 것을 두고 시장에선 원화가 과매도됐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 외환 전문가는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미리 반영된 데다 시장에선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1200원 수준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규연 하나금융그룹 경제분석 연구원은 "강대강 대결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며 원화는 위안화 약세에도 연동되며 변동성이 큰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 상단은 121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채권 금리는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한 영향으로 떨어졌다. 오전 10시30분 기준 10년물의 경우 1.860%, 3년물은 1.707%로 전날보다 각각 0.014%포인트씩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며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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