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가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기본 목표를 고수하고 있고, 미국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며 "이는 한반도 비핵화 이슈가 아직 정치적 해결 틀 안에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 해결이 공회전하고 있고 불확실성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는 아직 양측이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해결 로드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제적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왕 국무위원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안은 북·미가 단계적이고 동시적으로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러시아, 중국, 미국이 3자 대화에 참여해 한반도 문제를 보다 성공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이유·임영웅 손잡고 '훨훨'…뉴진스 악재에 '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