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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시장도 '반짝 반등'

최종수정 2019.05.14 11:03 기사입력 2019.05.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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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매건수 3년來 최다, 주거시설 경매가 견인…낙찰가율 넉달만에 70%대 회복

부동산 경매 시장도 '반짝 반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부진했던 부동산 경매 거래가 반짝 반등했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가 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었던 아파트시장 상황이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도 넉 달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14일 법원경매정보와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 경매 건수는 1만1327건으로 한 달 전보다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가 진행된 물건 중 3분의 1인 34.2%가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는 3.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는 2016년 5월 1만2153건 이후 약 3년 만의 최대치다. 지난해 4월 1만101건보다도 12.1% 많았다. 올 들어 2~3월 경매 진행 건수는 1만건에 미치지 못했지만 3개월 만에 1만건을 다시 넘어섰다.


경기를 포함해 15개 시도의 경매 건수가 한 달 새 동반 증가했다. 다만 부산과 인천은 3월 대비 경매 건수가 줄었다. 수도권 경매 진행 건수가 지난달 3384건으로 한 달 새 13% 증가했다. 대전과 강원은 각각 124%, 38% 늘었다. 울산과 전남도 각각 37%, 30% 증가 폭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최다 경매 건수를 기록한 곳은 경기였다. 경기 경매 건수는 지난달 1995건으로 3월에 이어 최다 진행 건수 기록을 이어갔다. 충남은 지난달 1249건으로 '진행 건수 1000건' 이상' 지역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낙찰가율도 4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 물건 낙찰가율은 71.6%로 한 달 새 4.8%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60%대에 머물던 낙찰가율이 지난해 10월(71.9%)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서울과 부산은 90%가 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특히 세종은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충남ㆍ경북ㆍ경남은 60%대를 기록했다.


아파트ㆍ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거래가 경매시장 반짝 반등을 이끌었다. 주거시설 경매는 한 달 새 17% 가까이 증가한 5006건을 기록했다.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가 5000건을 웃돈 것은 2015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경매 거래 건수도 각각 전월 대비 16%, 14% 늘었지만 주거시설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응찰자 수 상위 용도별 집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매 응찰자 수 상위 10위 내 8개 물건이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주거시설이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중구 신당동과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남산타운 아파트에는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지난달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감정가가 14억원이 넘는 송파구 잠실동의 트리지움 아파트에도 2회차 입찰에 31명이 몰리며 감정가를 웃도는 14억7168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그간 억눌렸던 부동산 거래가 계절 요인에 이어 급매물을 중심으로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경매시장에서 반짝 반등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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