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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518호 '원각경'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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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2일 경매, 205점· 약 125억원어치 작품 출품
유영국 1960년작 '작품' 최고가 예상 7억5000만~13억

유영국 '작품'  [사진= 케이옥션 제공]

유영국 '작품'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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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보물 1518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이 오는 22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5월 경매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비롯해 205점, 약 125억원어치 규모의 작품이 출품된다고 9일 전했다. 케이옥션의 5월 경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실시된다. 11~22일에는 프리뷰 전시 기간으로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출품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5월 경매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불교미술 특별세션'이 마련된다.

김환기 '집'  [사진= 케이옥션 제공]

김환기 '집'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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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최고가 예상 작품은 유영국이 1960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유영국은 김환기와 함께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작품'은 유영국이 색채화가로 면모를 갖추게 된 시기의 주요 작품이다. 이전의 작품들보다 밝고 강렬한 원색을 사용해 화업의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7억5000만~13억원이다.


'작품'에 이어 김환기가 1951년 부산 피난 시절에 제작한 작품 '집'이 높은 낙찰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의 추정가는 3억~5억원이다. 김환기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3년간 부산에서 피난하며 작품 활동을 했다. 이번 경매에서 김환기의 작품은 1973년 뉴욕시대 작품까지 시대별 특징을 보여주는 여덟 점, 약 18억원어치가 출품된다.


박수근의 1964년 작품 '귀로'도 경매에 오른다. '귀로'는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렸다.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표면에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색이 사용됐다.

장욱진, 천경자, 이대원, 김창열, 김종학의 작품도 출품된다. '한국의 자연과 삶, 캔버스에 담다' 섹션에서는 양달석, 이왈종, 김종학, 오지호, 박고석, 최영림, 최쌍중 등이 그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지역과 풍경을 담은 작품이 출품된다.


해외미술에서는 조엘 샤피로, 장 아르프, 아르망,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의 조각 작품이 출품된다. 예술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고자 했던 장 아르프, 프랑스 출신의 미국 화가이자 조각가인 아르망의 작품도 선보인다.


'불교미술' 섹션에서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을 비롯해 '목조금강역사상', '월인석보 권 21', 동자상, 목어, 기원패,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법고 등 한국의 다양한 불교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수근 '귀로'  [사진= 케이옥션 제공]

박수근 '귀로'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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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2007년 보물 제 1518호로 지정됐다. 줄여서 '원각경(圓覺經)'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와 보살의 문답을 통해 사방에 가득한 생멸함(우주만물이 생기고 없어짐)이 없는 원각(부처의 원만한 깨달음)의 청정한 경지와 그에 도달하는 수행법을 밝힌 경전이다.


'원각경'은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깊이 신봉해 '요의경(了義經)'이라 한 뒤, 고려 말기부터 널리 유통됐다. 경매 출품작은 1380년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고미술 분야에서는 불교미술뿐 아니라 '취성도', '광개도대왕비임서', '분청사기인화문'장흥고'명유개호',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희귀할 뿐 아니라 사료적 가치도 높은 중요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된다.


'취성도'는 중국 후한대 인물인 진식(陣寔)이 순숙(筍淑)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이들의 만남을 '덕이 있는 별들이 모였다'고 했던 고사를 그린 것이다. 추정가는 2억~4억원이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사진= 케이옥션 제공]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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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도  [사진= 케이옥션 제공]

취성도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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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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